실로 8개월 만에 코리안심포니를 실황으로 만났다.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어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국공립 기관이 다시 개장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실연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. 지휘자 아누 탈리가 오른 포디엄과 현악기 주자들 사이의 멀찌감치 떨어진 거리가 다시 코로나를 상기시켰다. 그래도 다행이다. 안 그랬으면 멀리 에스토니아에서 2주간의 자가 격리까지 불사하고 한국에 온 아누 탈리를 못 만날 뻔했으니. 지휘자 정면에는 첼로를 배치하
가장 최근에 현장에서 필자가 들은 코리안심포니가 2월 초의 실내악 시리즈 이었고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는 1월 말 신년음악회 때 구스타프 홀스트의 이었다. 그 이후 몇 번 코로나 발생 현황에 따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변화에 따라 개최가 온라인으로 변경 또는 취소, 미뤄짐을 반복하며 근 10개월 넘게 코리안심포니의 실황을 듣지 못하고 있다. 정부의 시책을 준수할 수밖에 없는 국내 유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오케스트라의 코리안심포니의 10월 공연 소식은 그래서 한글날 연휴 집회와 여행 등의 추이에 더욱 신